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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노인들 든든한 보금자리 생긴다

  • 경남일보
  • 2014-04-03
  • 조회수 976

벼랑끝 노인들 든든한 보금자리 생긴다
김해생명나눔재단, 폐지수집 노인 위한 마을기업 설립 추진
2014.03.25 00:00 입력
폐지를 모으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든든한 보금자리가 김해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해생명나눔재단(이사장 안진공)은 폐지 줍는 노인들의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마을기업 ‘회현마을공동체 회현당’을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폐지 줍는 노인들의 인구는 약 18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가 70세 이상 고령층이며 32%가 폐지 수집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10만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지 줍는 노인들은 대체로 홀몸세대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으로 생계형으로 폐지를 줍고 있다. 이들이 일손을 놓지 못하고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생계를 유지하는 절대적 수단이 폐지 줍는 일 이외에 대체 할 만한 일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김해생명나눔재단은 이들의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마을기업 ‘회현마을공동체 회현당’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단은 3000만원의 설립 기금을 모금하기로 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회현당을 설립하는 데 드는 전체 자금 6000만원 가운데 절반인 3000만원은 재단이 새로운 나눔문화인 ‘첫 손님가게’ 캠페인을 펼쳐 이미 모았으며 부족한 3000만원은 설립자 모집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회현당은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리는 노인들이 주체가 돼 운영된다. 여기서 노인들은 주로 국내산 참깨를 원료로 해 참기름 등을 생산, 포장해 판매하며 야채를 다듬어 파는 일도 병행한다.

회현당에서는 노인의 건강 유지를 위해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며 건강 증진과 취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생명나눔재단 임철진(50) 사무총장은 “이들 노인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되는 회현당은 정부 보조 없이 순수하게 민간에 의해 운영된다”면서 “처음에 5명으로 시작해 점차 인원을 늘려갈 것이며, 잉여금은 폐지로 생계를 잇는 노인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참여 문의는 335-9955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희성 raggi@gnnews.co.kr